"트위치 철수와 관계없이 계속 챙겨볼 필요가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국내 망 사용료 수준이 과도하다면 시정해야 한다며 철수에 따른 이용자 불편이 없는지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
허은아 국민의 힘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트위치 한국사업 철수와 아마존이 국내에서 지급하고 있는 망 이용대가를 언급하며 "통신사의 과도한 망 이용대가 요구로 인해 해외 콘텐츠 사업자(CP)가 철수하는 상황이 벌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트위치는 지난 6일 한국 서비스를 내년 2월 27일 종료한다면서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고 발표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트위치가 한 해 동안 국내 통신사에 낸 망 이용대가는 500억 정도다. 한국은 세계에서 4번쨰로 접속자가 많고 월평균 이용자도 232만명에 달한다.
허 의원은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비싼 망 이용대가로 내년 2월부로 사업을 철수하게 된다. 이용자 보호 관점에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스트리머 정산 완료, 이용자 환불 등 정책을 내놨다. 이런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방통위원장으로서 적극적인 이용자 보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철수와 관계 없이 그건 계속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흑백논리가 아니라 경쟁과 협조를 통해 시장을 키워야 하는 통신 분야 문제라며 후보자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트위치와 통신사가 재협상 의지가 있다면 하는 게 옳다고 보느냐"고 질의했고 김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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