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내손안에AI] "내년 온디바이스 AI 원년"...주도권경쟁 시작됐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17:12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17:12

삼성·LG AI노트북 출시..온디바이스AI 출시 이어질듯
인텔·퀄컴 등 AI칩셋 출시..."2024년 온디바이스AI 확산"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내년 온디바이스AI(인공지능) 신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온디바이스A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디바이스AI란 인터넷 연결 없이 AI가 PC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안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까지 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올 한 해 주목받았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경우 분석이 필요한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연산을 한 뒤 다시 전송된다면, 온디바이스AI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할 필요 없이 기기 자체에서 분석한다. 이에 클라우드로 정보를 보내는 과정에서 우려되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상의 문제 등이 없다.

삼성전자가 강력한 인공지능(AI) 퍼포먼스의 최신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AI 노트북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주목받았다. 양사 제품 모두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14세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작한 노트북으로 세계 최초 AI 노트북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이외에도 내년 최신 노트북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해주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돼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를 개선하고 게임·비디오·영상편집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능을 활성화 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지금 막 모습을 드러낸 AI 노트북에서 사용자들이 큰 변화를 체감할 순 없겠지만, PC 시장에 온디바이스AI 시장이 열렸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트포인트러서치는 "내년부터 AI PC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AI PC는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PC 출하량 반등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다비이스AI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기점으로 PC뿐 아니라 다양한 IT기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8일 열린 삼성 AI 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AI '가우스'를 공개하는 한편 온디바이스AI 전략을 발표했다. 가우스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지원하며 외국어 번역 기능과 이미지 생성, 편집, 변환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 생성AI를 단계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가우스가 첫 번째로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내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언팩을 통해 선보이는 '갤럭시S24'다.

온디바이스AI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반도체 기업들 역시 속속 관련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며 AI 반도체 시장에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텔이 출시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경우, 전력 소비량이 적으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AI CPU다. 또 퀄컴 역시 자난 10월 온디바이스AI에 적합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들어올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데이터센터 AI에서 온디바이스AI로 확장하는 새로운 AI 산업 방향성은 명확해 보인다"면서 "2024년은 온디바이스AI와 NPU 확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 자율 '의대 증원' 논란 재점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대학에서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보건복지부(복지부) 방침이 나오면서 대학 내 갈등 조짐이 예상된다. 특히 의대 증원에 대한 결정권을 누구에게 부여할지를 놓고 의료인력 주무 부서인 보건복지부(복지부)와 대학 업무를 맡고 있는 교육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논란이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정에 대한 감사요구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5.02.14 mironj19@newspim.com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각 대학 총장에게 '증원 전 정원 규모인 3058명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 심사 소위에서 '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추계위)' 관련 법안 심사 과정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특례 조항'을 법안 부칙에 담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각 대학이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늘어난 모집 인원의 5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올해는 100% 자율로 결정하게 하자는 뜻이다. 해당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각 대학은 지난해 정부가 증원한 2000명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증원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올해보다 더 늘어난다. ◆의대 교수들 "증원 0명 돼야" vs. 대학 총장 "이미 예산 투입" 문제는 지난해 벌어졌던 대학 내 갈등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있다. 의대협회·KAMC 측은 각 대학 총장에게 '정원은 3058명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압박하고 나섰다. 증원 전 정원 규모로 회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대교수들은 현재 시설로는 증원된 규모의 의대생들을 교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반면 대학 총장들은 예산 확보를 통해 교육 시설을 확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대학 총장은 "의대 증원 규모를 고려해 교수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의대 교육을 위한 투자가 시작됐다"며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 부처간 입장도 갈리고 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학에 100%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복지부와는 다르게 교육부 내부에서는 '의대 문제를 대학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의대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이 있지만, 복지부 방안대로 진행할 경우 갈등 구조가 대학으로 확산되는 꼴이 된다"며 "그럴 경우 책임을 대학이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해 의대 증원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신뢰에 큰 타격을 받은 대학이 올해도 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복지부 측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원칙적으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또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ideopen@newspim.com 2025-02-19 20:21
사진
이재명 "민주당 중도보수" 정체성 논쟁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때아닌 이념 정체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나서면서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이다. 국민의힘은 극우보수 또는 거의 범죄정당이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기자들이 발언의 의미를 묻자 답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정치 성향을 구태여 규정하자면 중도보수적인 스탠스가 맞지만 당은 진보적인 지향을 갖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정당들이 있다"고 했다. 5선의 정동영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식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고 거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중도층 포석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가하면 민주당이 추구해온 진보적 가치를 부정하는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대표께서 말한 것은 결국 운동장을 넓게 쓰자는 것 아닌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운동장을 넓게 써서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지금 정치권이 합리적 보수가 설 자리가 없는 상황이 아닌가. 보수가 제대로된 정치세력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민주당이 합리적 보수 진영이 해야할 기본적인 부분까지 같이 고민하자는 뜻 아니겠나"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한 3선 의원은 "(중도보수 정당 스탠스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민주당은) 복지는 진보적이고 국방·경제는 보수적인 면도 많다"면서 "우리가 중도라고 해서 중도층 표가 오는 건 아니다. 중도는 정치인의 태도나 자세를 제일 먼저 본다"고 지적했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이 엄중한 시기에 왜 진보-보수 논쟁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다.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면서 "민주당은 강령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령은 당의 역사이자 정신입니다. 충분한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이끌고 지지해온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나"라고 반문했다. 비명(비이재명)계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인 '희망과 대안' 이사장을 맡은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민주당 정체성 발언은 즉흥적"이라며 "제가 아는 민주당은 적어도 중도를 아우르는 진보개혁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총선에서 '진보 개혁'을 외치며 표를 얻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 정당으로 규정하는 모습을 보니, 그가 과연 어떤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우클릭' 등의 연장선에서 나온 즉흥적인 발언으로 여겨진다. 이재명 정치의 본질이 드러났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당연하다"며 "이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무시한 채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필요할 때마다 정당의 가치를 뒤집는다면 어느 국민이 그 정당을 신뢰하겠나"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마치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민주당의 정체성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당의 정체성을 바꾸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려면 당내의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불쑥 얘기한 것도 사당화된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2025-02-19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