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 트위터인 X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80여개국 대표들이 평화 논의에 참여하고 있고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교황에게 성탄절 축사와 그가 우리 모두를 위한 공정한 평화를 기원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평화 방안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이탈리아의 마테오 주피 추기경을 특사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중국에 파견한 바 있다.
교황은 성탄절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 많은 갈등의 종식을 촉구했다. 앞서 11월에는 "평화는 가능하며 우리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폭력을 끝내라고 거듭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월 교황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해 교황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개인 자격으로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만난 적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13일 바티칸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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