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전자 심사 확대…식‧의약 안전 강화
한‧미 공동워크숍 개최…의료기업 세계 진출 지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 자동 분석시스템으로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마약사범 급증과 같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 자동 분석시스템으로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5 leehs@newspim.com |
아울러 오 처장은 "마약 예방과 중독자 재활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며 "중독 재활센터를 전국에 설치해 '사법‧치료‧재활 연계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식품과 의약품 안전 관리에 대해 오 처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수입식품 선별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입식품에 대한 전자 심사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푸드 QR 스캔으로 국민이 원재료, 영양, 조리법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정보망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오 처장은 "의료기기 부작용 배상 책임공제를 본격 운영할 것"이라며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도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글로벌 규제 선도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내세웠다. 한‧미 공동으로 AI 활용 의료제품 개발 워크숍 개최하고 의료기기 단일심사프로그램(MDSAP) 가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처장은 "2024년은 식‧의약 규제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가는 힘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민 안전은 견고히 하면서도 산업 성장에는 힘이 되는 똑똑한 규제를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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