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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서울대병원 찾아 "이재명 피습,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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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표에 가해진 정치테러, 분노·우려 금할 길 없어"
"환자 뵐 수 없단 걸 알면서도 가족·당직자 위로 차 방문"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하고 입원 중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을 찾아 "어제 이재명 대표에게 가해진 정치 테러에 대해 분노와 깊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병원에서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5분여의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금까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목 부위에 흉기 피습을 당하고 부산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파상풍 주사와 상처 치료 등 응급처치만을 거친 뒤,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부겸 전 총리가 3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피습후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방문 이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03 yym58@newspim.com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병원에 도착한 김 전 총리는 "(이 대표) 면회가 안 되면 가족들이라도 뵙고 나와서 말씀드리겠다"는 짧은 입장만을 밝히고 본관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 삼각대를 든 한 중년 남성은 언성을 높여 "김부겸 너 쇼 하러 왔냐, 뭐하러 왔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약 5분여 뒤 천 의원의 배웅을 받으며 본관을 나온 김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분노와 우려를 금할 길이 없어서, 오늘은 환자분을 뵐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 가족들이나 옆에서 고생하는 당직자들한테라도 위로 말씀 전하려고 왔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역시 (이 대표는) 지금 아직 중환자실에 계셔서 뵐 수 없었고, 천준호 실장님만 보고 나왔다"며 "제1야당 대표한테 가해진 이 정치테러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되고, 분노하고 온 국민이 아마 이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하루 빨리 이 대표께서 쾌유하셔서 불과 총선이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 어려운 상황, 엄중한 상황을 잘 수습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국민 뜻을 전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이 대표의 현재 상태와 관련 공유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일단 수술은 잘 끝난 거 같고, 곧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기더라도 절대안정을 취해야 된다고 이야기 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김혜경 여사 등 이 대표의 가족들은 자리에 없어 따로 만남을 가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방문 전 이낙연 전 총리 측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냐'는 질문엔 "오늘 다른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이날 김 전 총리의 방문 전 관계자 측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김 총리가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그간 우리 정치가 심리적 내전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지 않았나, 그래서 뭔가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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