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도모·농작물 피해 최소화 방침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1일 전동면 청람리에서 60대 A씨가 야생 멧돼지에게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지난해 보다 한 달 앞서 유해야생동물 일제 포획을 실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A씨는 복숭아 받에서 일을 하다가 멧돼지의 공격을 받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야생 멧돼지 모습.[사진=뉴스핌DB] 2024.01.01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동절기 야생동물의 먹이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조기에 추진해 시민 안전을 도모하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미 올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8일쯤 심의를 통해 44명을 선발한 후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에 야생 멧돼지 포획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병철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일 피해 발생 직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15명을 긴급 출동시켜 4시간 만에 200kg 짜리 수컷 멧돼지를 사살하고 추가로 2마리를 포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총 336건의 포획 민원이 접수돼 멧돼지 204마리와 고라니 681마리 등을 포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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