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서울둘레길2.0' 운영…하늘쉼터·전망대 등 조성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외곽지역 구석구석을 잇는 156㎞ 길이의 서울둘레길이 전면 개편된다.
서울시는 서울 둘레길 코스를 이달부터 전면 개편해 오는 4월부터 '서울둘레길 2.0'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기존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세분화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하도록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한다. 8개 코스를 21개로 늘리면 전체 코스의 평균 길이는 8㎞ 정도로 줄어들며 원래 8시간가량 걸리는 완주 시간을 평균 3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서울 외곽부 156㎞ 길이의 '서울둘레길'이 전면 개편된다. 하늘 숲길. [사진=서울시] |
각 기점 21곳에는 지역의 장소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둘레길 방향 안내판도 눈에 띄게 교체한다. 다양한 시선에서 숲을 조망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10m 내외의 '하늘숲길'도 선보인다. 숲길에서 간단한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휴게소도 설치한다.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도 개편해 21개 코스에 대한 상세 정보를 담을 계획이다.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에는 원하는 코스를 찾도록 정보를 안내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달부터 서울둘레길 로드뷰 서비스도 시작한다.
또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해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