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월가에 번지는 "3월 공포" 피벗 랠리 시험대 오른다 - ②

기사입력 : 2024년01월05일 16:30

최종수정 : 2024년01월05일 16:30

되살아나는 셧다운 리스크
톰 리, 1Q 4가지 악재
JP모간 12% 하락 경고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3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에 '3월 공포'를 부추기는 또 하나의 요인은 미국 연방 정부의 이른바 셧다운 리스크다.

미국 의회는 2023년 11월17일 연방 정부 폐쇄 시한을 코 앞에 둔 시점에 극적으로 임시 예산안(continuing resolution)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정치적인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 리스크를 일단 모면했지만 2024년 초 두 차례의 셧다운 시한이 예정돼 있다.

포브스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1월19일(현지시각)까지 네 개 정부 부문의 임시 예산안이 만료된다.

세부적으로 농업, 농촌 개발 및 식품의약청과 에너지 및 수자원 개발, 군사 건설 및 보훈, 운송과 주거 및 도시 개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어 2월2일에는 국방과 국토 안보, 노동 및 교육 등 8개 부문의 임시 예산안이 만료돼 의회의 합의가 없으면 연방 정부가 폐쇄될 상황이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의장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두 차례의 시한 가운데 2월 예산안 합의가 불발되면서 이후 주식시장에 충격파를 일으킬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블룸버그는 "미 하원이 두 차례에 걸쳐 임시 예산안을 합의했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 협상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공화) 미국 하원 의장은 더 이상 임시 예산안을 늘려가며 셧다운 사태를 모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황.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블룸버그]

미국 의회가 1월과 2월 연방 정부 폐쇄 위기를 피해간다 하더라도 예산안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진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이번 협상 테이블에 올려진 것은 2023년 10월1일을 출발점으로 하는 2024 회계연도의 예산안으로, 11월5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5주 앞둔 시점에 2025 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이 개시된다.

포브스는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작지 않은 충격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한편 각 부처와 정부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요 외신들은 2024년 첫 번째 셧다운 시한이 불과 1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 의회는 이렇다 할 협상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시한이 가까워지면서 정치권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 뉴욕증시의 변동성을 높이는 한편 '팔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한편 월가의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라트 리서치 헤드는 보고서를 내고 2024년 1분기 뉴욕증시의 강한 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2023년 4769.83으로 마감한 S&P500 지수가 2024년 말 52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네 가지 복병이 연초 지수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한다.

먼저,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을 둘러싼 지나친 기대감이다. 12월 점도표에서 연준은 2024년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반면 월가는 3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6차례의 인하를 점친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불발되거나 통화정책 회의에 앞서 피벗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주가가 후퇴하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고 톰 리는 주장한다.

이르면 2월 하순부터 3월 금리 인하가 좌절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국채시장과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두 번째 복병은 인공지능(AI)이다. 2023년 뉴욕증시의 상승 랠리에 불을 당긴 것은 AI 테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M7(Magnificent 7-아마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으로 지칭되는 빅테크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2024년 '악의적인 AI'로 통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 관련 기술 개발과 도입이 지연되는 한편 AI 테마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에 후폭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세 번째는 대선과 관련한 계절적인 변수다. 톰 리는 일반적으로 대선이 열리는 해 1분기에 뉴욕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2월과 3월 중 하락 압박이 두드러졌고, 이번에도 예외 없이 과거의 패턴이 반복될 여지가 높다는 의견이다.

S&P500 지수 1년간 추이 [자료=블룸버그]

마지막으로, 톰 리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목했다. 업계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2023년 24%의 상승 기염을 토했다.

연초 연준의 과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리스크로 뉴욕증시가 한파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크게 상반되는 결과다.

톰 리는 특히 11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장단기 국채 수익률 하락과 주가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고,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셧다운 리스크,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확대, 연준의 은행권 긴급 자금 창구인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 만기 등 굵직한 악재가 맞물리면서 2~3월 중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가 2024년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51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가 각각 5100으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RBC 캐피탈 마켓은 2024년 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각각 5000으로 내놓았다. 지수가 2023년 말 대비 5% 이내로 완만하게 오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가장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은 JP모간이다. S&P500 지수가 2024년 말 4200까지 떨어진다는 전망이다.

모간 스탠리가 2024년 말 지수 목표치를 4500으로 내놓았고, 웰스 파고(4625)와 제프리스(4700),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4700) 역시 지수가 2023년 말에 비해 레벨을 낮추는 시나리오를 예고했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강세론자들은 이르면 3월 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JP모간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후폭풍과 함께 가계의 초과 예금 자산의 고갈로 인한 민간 소비 감소가 맞물리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필두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미국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고 JP모간은 전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