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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월가에 번지는 "3월 공포" 피벗 랠리 시험대 오른다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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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BTFP 3월부터 만기 도래
ING, 레포 잔액 '제로' 경고
재무부 국채 발행 확대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3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에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 랠리가 달아오른 가운데 월가의 시선은 3월을 향하고 있다.

투자 심리를 꺾어 놓을 수 있는 굵직한 변수들이 집중돼 있어 2023년 11월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가 3월 시험대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3년 초 우울한 전망에도 S&P500 지수가 한 해 동안 24% 급등,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가운데 2024년 장밋빛 전망으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1분기 중 암초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다.

첫번째 시험대는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다. 실리콘밸리은행(SVB)를 포함한 지역 은행들이 장단기 국채 수익률 폭등에 파산하자 연준이 2023년 3월13일 금융시스템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긴급 대출 프로그램이다.

연준은 은행권이 예금주의 현금 인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채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공급했는데 만기가 최대 1년이기 때문에 2024년 3월부터 만기가 도래한다.

BTFP 잔액 및 금리 스프레드 추이 [자료=연준, 블룸버그]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3월 BTFP이 본격 도입된 이후 대출 잔액이 6월 말까지 빠르게 증가,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BTFP 잔액은 11월1일 1090억달러에서 12월13일 1240억달러로 뛰었고, 한 주 뒤인 12월20일 1310억달러로 급증했다.

페드워치 3월 기준금리 전망 [자료=CME]

11월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 입장을 내비치면서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아래로 꺾였고, BTFP의 이자 부담이 떨어지면서 자금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경제 분석 업체 라이트슨(Wrightson ICAP)의 루 크랜달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BTFP는 조기 상환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은행권이 1년물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이자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은행권 위기가 재연되는 상황이 아니면 연준은 BTFP를 2024년 3월 이후까지 가동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도입된 자금 공급 창구가 기준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아비트라지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BTFP의 폐지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23년 마지막 거래일 3.881%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가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에 5% 선을 넘었던 수익률은 11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 가파른 내림세를 연출했다.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한풀 꺾였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금융권 위기가 발생할 리스크가 진화된 셈이지만 월가는 TBFP의 만기를 앞두고 긴장하는 표정이다.

짧은 기간에 은행권의 핵심 자금 창구로 자리잡은 BTFP가 종료되는 한편 기존 대출 자금의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하면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금융권이 국채를 담보로 미 연준과 레포(repo,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대기성 레포 제도(standing repo facility)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지만 BTFP의 만기 도래와 종료에 따른 후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월가는 지적한다.

레포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ING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월 950억달러 규모의 양적긴축(QT)을 지속하는 가운데 2024년 중 레포 잔액이 '제로(0)'를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부 투자은행(IB)과 채권 트레이더들이 2024년 3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점치는 이유도 BTFP 만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2024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5.25~5.50%인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73.1%로 점친다.

뿐만 아니라 월가가 예상하는 50bp 인하 가능성이 12.4%에 이르고, 3월까지 동결 가능성은 14.5%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가는 3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연준이 2024년 말까지 25bp씩 총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리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하지만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2024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1분기 연준의 금리 인하가 불발되는 상황이 소위 '3월 공포'를 현실화하는 도화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도 월가를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2023년 여름 이른바 기간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뛰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치솟자 재무부는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2024년 1분기 다시 대규모 차입을 재개할 전망이다.

만기별 국채 발행 추이 및 전망치 [자료=미 재무부, 블룸버그]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금을 늘리기 어려운 바이든 행정부가 국채 발행을 통해 돈줄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 재무부는 2023년 11월 초 공개한 국채 발행 계획 보고서(Quarterly Refunding Statement)를 통해 2024년 1분기 816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 2023년 4분기 추정치인 7760억달러에서 상당폭 늘어날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2023년 말 장기물 국채 발행 성적은 부진했다.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2월28일(현지시각) 미 재무부가 실시한 40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발행 금리가 3.859%로 결정됐다.

이는 발행을 실시하기 전 7년 만기 국채 수익률 3.837%를 웃도는 수치다. 이 때문에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3.885%를 기록, 전날 3.797%에서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규모 국채 발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위축되면 장기물 국채의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2023년 8~10월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0% 선을 뚫고 오른 데 대해 투자은행(IB) 업계는 연준의 금리 인상 이외에 미국 재정 적자와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 도화선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당장 국채시장은 연준의 피벗 기대감을 적극 반영하고 있지만 발행 물량 증가로 인한 부담과 연준의 양적긴축(QT)이 맞물리면서 미국 재정 압박을 가하는 한편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다.

월가가 기대하는 3월 금리 인하가 좌절될 경우 국채 수익률의 상승 압박과 함께 뉴욕증시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의 에릭 레이닝거 이사는 칼럼을 통해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2024년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발행 규모가 1조34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채 발행 증가는 2024년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3년 미국 재정 적자가 1조70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2024~2026년 적자 규모가 1조8000억~2조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이 때문에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주장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 회장은 연준의 피벗 발표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채 발행 물량을 소화시키려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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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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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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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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