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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월가에 번지는 "3월 공포" 피벗 랠리 시험대 오른다 - ①

기사입력 : 2024년01월05일 16:29

최종수정 : 2024년01월05일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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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BTFP 3월부터 만기 도래
ING, 레포 잔액 '제로' 경고
재무부 국채 발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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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에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 랠리가 달아오른 가운데 월가의 시선은 3월을 향하고 있다.

투자 심리를 꺾어 놓을 수 있는 굵직한 변수들이 집중돼 있어 2023년 11월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가 3월 시험대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3년 초 우울한 전망에도 S&P500 지수가 한 해 동안 24% 급등,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가운데 2024년 장밋빛 전망으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1분기 중 암초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다.

첫번째 시험대는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다. 실리콘밸리은행(SVB)를 포함한 지역 은행들이 장단기 국채 수익률 폭등에 파산하자 연준이 2023년 3월13일 금융시스템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긴급 대출 프로그램이다.

연준은 은행권이 예금주의 현금 인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채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공급했는데 만기가 최대 1년이기 때문에 2024년 3월부터 만기가 도래한다.

BTFP 잔액 및 금리 스프레드 추이 [자료=연준, 블룸버그]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3월 BTFP이 본격 도입된 이후 대출 잔액이 6월 말까지 빠르게 증가,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BTFP 잔액은 11월1일 1090억달러에서 12월13일 1240억달러로 뛰었고, 한 주 뒤인 12월20일 1310억달러로 급증했다.

페드워치 3월 기준금리 전망 [자료=CME]

11월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 입장을 내비치면서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아래로 꺾였고, BTFP의 이자 부담이 떨어지면서 자금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경제 분석 업체 라이트슨(Wrightson ICAP)의 루 크랜달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BTFP는 조기 상환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은행권이 1년물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이자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은행권 위기가 재연되는 상황이 아니면 연준은 BTFP를 2024년 3월 이후까지 가동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도입된 자금 공급 창구가 기준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아비트라지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BTFP의 폐지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23년 마지막 거래일 3.881%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가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에 5% 선을 넘었던 수익률은 11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 가파른 내림세를 연출했다.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한풀 꺾였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금융권 위기가 발생할 리스크가 진화된 셈이지만 월가는 TBFP의 만기를 앞두고 긴장하는 표정이다.

짧은 기간에 은행권의 핵심 자금 창구로 자리잡은 BTFP가 종료되는 한편 기존 대출 자금의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하면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금융권이 국채를 담보로 미 연준과 레포(repo,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대기성 레포 제도(standing repo facility)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지만 BTFP의 만기 도래와 종료에 따른 후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월가는 지적한다.

레포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ING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월 950억달러 규모의 양적긴축(QT)을 지속하는 가운데 2024년 중 레포 잔액이 '제로(0)'를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부 투자은행(IB)과 채권 트레이더들이 2024년 3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점치는 이유도 BTFP 만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2024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5.25~5.50%인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73.1%로 점친다.

뿐만 아니라 월가가 예상하는 50bp 인하 가능성이 12.4%에 이르고, 3월까지 동결 가능성은 14.5%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가는 3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연준이 2024년 말까지 25bp씩 총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리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하지만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2024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1분기 연준의 금리 인하가 불발되는 상황이 소위 '3월 공포'를 현실화하는 도화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도 월가를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2023년 여름 이른바 기간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뛰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치솟자 재무부는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2024년 1분기 다시 대규모 차입을 재개할 전망이다.

만기별 국채 발행 추이 및 전망치 [자료=미 재무부, 블룸버그]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금을 늘리기 어려운 바이든 행정부가 국채 발행을 통해 돈줄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 재무부는 2023년 11월 초 공개한 국채 발행 계획 보고서(Quarterly Refunding Statement)를 통해 2024년 1분기 816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 2023년 4분기 추정치인 7760억달러에서 상당폭 늘어날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2023년 말 장기물 국채 발행 성적은 부진했다.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2월28일(현지시각) 미 재무부가 실시한 40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발행 금리가 3.859%로 결정됐다.

이는 발행을 실시하기 전 7년 만기 국채 수익률 3.837%를 웃도는 수치다. 이 때문에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3.885%를 기록, 전날 3.797%에서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규모 국채 발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위축되면 장기물 국채의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2023년 8~10월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0% 선을 뚫고 오른 데 대해 투자은행(IB) 업계는 연준의 금리 인상 이외에 미국 재정 적자와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 도화선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당장 국채시장은 연준의 피벗 기대감을 적극 반영하고 있지만 발행 물량 증가로 인한 부담과 연준의 양적긴축(QT)이 맞물리면서 미국 재정 압박을 가하는 한편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다.

월가가 기대하는 3월 금리 인하가 좌절될 경우 국채 수익률의 상승 압박과 함께 뉴욕증시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의 에릭 레이닝거 이사는 칼럼을 통해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2024년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발행 규모가 1조34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채 발행 증가는 2024년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3년 미국 재정 적자가 1조70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2024~2026년 적자 규모가 1조8000억~2조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이 때문에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주장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 회장은 연준의 피벗 발표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채 발행 물량을 소화시키려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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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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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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