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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정봉주, '비명' 박용진 지역구 출마…"민주당 답지 않은 의원들 많아"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14:31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4:37

"尹정권 임기 중단하라는 국민 명령 받들겠다"
"내부 총질하는 민주 의원, 당 대표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8일 같은 당 박용진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정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임기를 즉시 중단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22대 국회의원을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연수원 발대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31 leehs@newspim.com

그는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도한 검찰 독재와 맞서 이 폭주를 멈추는 것"이라며 "검찰 독재와 맞서야 할 때 당 대표와 맞서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야 할 때 민주당 내부에 총질하는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민주당을 대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분명한 방향을 잡겠다. 이를 위해 강북을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주가 조작과 다스의 실소유자를 감출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숨죽이며 숨었지만 저는 홀로 맞서 싸웠다"며 "싸워 본 자만이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무도한 검찰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는 혼자 싸웠지만 지금은 250만 당원과 함께다. '최전방 공격수'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정 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제 초점은 분명하다. 민주당은 민주당스러워야 한다. 민주당답지 않은 의원들이 너무 많다. 그중 한분을 도전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박 의원을 겨냥해 "말 위에 내려서 자신도 돌아보고 세상도 돌아볼 생각을 갖는 것도 정치로서 나쁜 길은 아니다. 박 의원을 비판하거나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니 말씀을 안 드리는데 잠시 쉬어도 괜찮다"고 했다.

17대 국회의원인 정 원장은 2011년 김어준, 김용민, 주진우 씨와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후 성 추문 의혹에 휩싸였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임명됐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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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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