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지부는 8일 태영건설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건설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영건설이 하도급 업체에 어음을 남발하면서 하도급 업체 역시 어음을 현금화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곳 용답동 청년주택과 상봉동 청년, 묵동 청년주택 등 태영건설이 맡은 건설현장 모든 곳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임금체불과 어음남발하는 태영건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산업은행과 채권단을 대상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열리는 채권단협의회에서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으면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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