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GO!] '청주 흥덕' 김학도 "오송-청주 생활·산업권 연결 벨트 구축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06:00

저서 '500곳 현장을 필마로 돌아보니' 출판기념회
청주 4개 지역구 탈환 목표…"소통 통해 연계"
"서민 생존 위협…중소기업·청년 창업 신경써야"

[청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송과 청주를 잇는 생활권 산업권 연결 벨트를 구축해야 한다."

청주 흥덕구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선을 지냈으며, 현재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진보 성향이 강한 청주 흥덕구에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출신인 김학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30여 년 동안 관료로서 나라 발전에 이바지한 김 예비후보는 이번에 자신의 고향인 청주 흥덕구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오송과 강래, 청주를 잇는 생활·산업권 연결 벨트를 구축해 흥덕구를 보다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학도 국민의힘 충북 청주시흥덕구 예비후보. 2024.01.08 taehun02@newspim.com

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청주S컨센션에서 저서 '500곳 현장을 필마로 돌아보니' 출판기념회를 마친 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지역 발전과 주민의 안전 행복을 위해서 제가 정책 전문가로서 또 경제 산업 전문가로서 역할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념에 매몰돼 정쟁에만 몰두하는 기존 정치인들과 달리 관료 출신으로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가 경험했던 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전문성을 살려서 공익적인 일을 하겠다는 결심이 섰다"라며 "20년 동안 지역 발전이 더뎠는데,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안전, 행복을 위해 정책과 경제 산업 전문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충청북도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청주는 4개 지역구가 있다. 그러나 충북 청주시상당구(정우택 국회부의장)를 제외하고 충북 청주시청원구(변재일 민주당 의원), 충북 청주시흥덕구(도종환 민주당 의원), 충북 청주시서원구(이장섭 민주당 의원)가 모두 민주당 지역구다.

김 예비후보는 오는 4월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3개 지역구를 모두 탈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개 선거구 후보들이 원활한 소통을 통해 연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충북도지사, 청주시장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정책적으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도민들과 소통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학도 국민의힘 충북 청주시흥덕구 예비후보. 2024.01.08 taehun02@newspim.com

다음은 김학도 국민의힘 충북 청주시흥덕구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접고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 30년 동안 공직에 있었다. 공직이라는 게 봉사를 하고 국가를 위해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30년 동안 산업, 중소기업 등 경제 산업계, 실물경제 산업계에 계신 분들하고 이제 일을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이제 이제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와서 역할을 하자. 중앙에서의 공직은 사실 이제 공직의 자리가 좀 제한돼 있다. 이제 고향에 와서 일을 하자고 생각해서 지방으로 내려왔고, 또 하나는 연로한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내려왔다.

제가 고향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처음에는 충북도청에 가서 그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제가 4급 경제수석보좌관으로 도청에서 일을 했지만, 결국 도청에서의 일들을 밖에서 볼 때와는 달리 중앙정부의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에 따라야 하고, 또 법령의 규제를 받았다. 신도시 건설, 바이오 특화지구 단지 등을 중앙정부에서 지정해주고, 규제가 있으면 법을 개정해줘야 하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입법의 영역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고 느꼈고, 집행 영역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정치라는 것들이 많은 사람들의 혐오감을 불러오고, 정쟁 등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걱정하느라 좀 머뭇머뭇했다. 하지만 이런걸. 떠나 저는 관료 출신이다. 제가 경험했던 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쪽에 전문성을 살려서 그쪽을 위한 공익적인 일을 하겠다는 결심이 섰다.

-최근 차관에서 충북도 경제수석으로 체급을 낮추는 파격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4개월 만에 사직 후 총선 출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이유를 막론하고 4개월 만에 그렇게 도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는 제 불찰이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서 왔고, 도청에서 가자마자 산업부에서 추진했던 첨단 2차 전지 전략산업 특구,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구를 지정하는 데 역할을 했다. 또 중소기업부에서 추진했던 글로벌 혁신 특구라고 해서 줄기세포 치료를 할 수 있는 규제자유 규제 특구를 지정했다.

제가 있는 동안에, 짧은 4개월이지만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그 과정에서 있다 보니 여기서의 한계를 점점 느끼면서 보다 더 큰일을 하면서 공직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여기서 4개월이 끊어진 게 아니고 저는 연속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차관했던 사람이 이 직책을 이용해서 이렇게 갈 정도의 그런 자리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보다는 처음에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거기서 뭔가 역할이 될 수 있었는데 못했던 부분에 대한 건 저희 불찰과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그렇지만 더 큰 일을 위해서 또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가고자 이렇게 결심한 것이다.

-청주 흥덕구 현역은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다. 재선 의원으로서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가.

▲지난 기간을 얘기하면 20년 정도 동안 사실은 흥덕지구 지역의 발전이 좀 더뎠다. 그분도 많은 역할을 하셨지만 어떤 지구만 정해지고 하드웨어만 구축이 된다고 그래서 이 도시가 발전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주 여건이나 주변의 모든 시설들이 같이 복합적으로 같이 들어와야지 발전이 되는 건데, 그것이 조금 계획 없이 또는 어떤 경제나 이런 산업을 보는 그런 시각들이 없었다. 어떤 산업의 벨류체인이라는 게 있고, 또 그런 구도가 있고, 또 산업이 들어오려면 입지 여건이나 주변에 같은 시설 기숙사 교통 출퇴근 이런 것들이 같이 들어오지 않으면 그 도시가 발전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다 낮에만 근무하고 다 밖으로 나가는 그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기존에 했었던 분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셨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정책을 갖고 또 주민들의 어떤 실질적인 그러한 복지와 그리고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지역 발전과 주민의 안전 행복을 위해서 제가 정책 전문가로서 또 경제 산업 전문가로서 역할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중기부 중기진흥공단 등을 통해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 지역 구민들께 그런 부분들을 어필하고 이렇게 노력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게 어떤 자리나 개인의 그러한 편안함이나 이런 거 살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학도 국민의힘 충북 청주시흥덕구 예비후보. 2024.01.08 taehun02@newspim.com

-청주 흥덕구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한 방안은 무엇인가.

▲우선 오송 도시를 좀 더 복합적으로, 첨단 시설에 맞는 신산업에 맞는 도시로서 다시 재생을 해야 된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오송과 청주를 이어야 한다. 오송역에 내려서 있는 사람들은 거기서 있다가 세종으로 가고 누구는 청주로 가는데 이게 그냥 별개의 도시가 돼버렸다. 그래서 오송과 청주의 생활권을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송과 강래, 청주 하나의 벨트로서 연결이 돼서 같이 발전을 시키는 종합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한다. 오성 청주에 생활권 산업권 연결 벨트를 구축해야 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혼란을 겪은 끝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며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 그러나 정치 경험이 없다는 부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도 사실인데, 한 비대위원장에게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의 정치의 고질적인 병패라고 하면 진영끼리의 논쟁이다. 특히 그런 것들을 조금 구애받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참신한 신인으로 좀 세대교체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것이 첫 번째다. 결국에는 우리 지금 경제가 많이 어렵다. 그리고 청년들이 많이 힘들다. 

정책을 조금 더 자영업, 소상공인과 관련된 종사자를 위한 서민 경제 활성화,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하는 소위 서민 경제가 서민 생존이 지금 위협받고 있다. 한마디로 하면 서민 생존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아까 얘기했던 진영 논리를 깨고 신인을 좀 더 발굴해 참신한 그런 새로운 사람들을 발굴해야 한다. 정책 대상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같은 서민 경제 그리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것보다는 중소기업, 청년 창업을 위해서 좀 더 많이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청주 4개 지역구를 모두 민주당에게 내준 바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보궐선거로 1석을 가져왔지만, 녹록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를 극복할 방안이 있다면.

▲당연히 혼자 힘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말씀하신 4개 선거구에서 같이 연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저력과 우리 보수의 능력들을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줬다. 지방선거에서도 이미 국민의 힘이 그런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현재의 도지사와 시장의 그러한 집행 권한, 그것을 한동훈 위원장이 권력이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그러한 것들을 활용해서 결국 이 지역에 중소기업 소상공인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을 좀 더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주민의 안전, 그 다음에 삶의 질,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좀 더 생활형 산업형 공약들을 강력하게 집행한다면 결국 도민들은 시민들은 그런 정책적인 결과에 호응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번에 중부내륙 특별법 통과됐기 때문에 법적 근거가 생겼으니까 이제는 좀 더 강력하게 어떤 드라이브도 걸고 또 소통도 열심히 하고 도민들과 소통도 열심히 하는 등 우리 국민의힘 지금 집행부들이 좀 더 열심히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