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대비 15.23% 증가..매출 67조
작년 연간 매출 258조, 영업익 6.54조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회복세가 뚜렷한 4분기 잠정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35.03%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사진=뉴스핌DB] |
하지만 전분기인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23% 늘었다. 수익성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여준 것이다.
다만 이같은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추정치의 평균)는 전날 기준 매출 70조3601억원, 영업이익 3조7441억원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회복세를 기대하면서 이같은 기대를 가졌지만 실제 잠정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즉 반도체 업황 회복이 느린 것 아니냐는 추정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으로 2022년보다 84.92% 감소했다. 연간 매출액은 258조16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58%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해 오고 있다. 또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입각한 정보 제공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jinebi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