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이창용 총재 "금리인하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13:16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13:16

3%대 물가 상승률에 기준금리 8연속 동결
"고금리 장기화에 소비 둔화 우려"
"태영건설 사태, 부동산 위기로 번질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등 현 경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못을 박았다. 다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2~3분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감이 과하냐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 금리 인하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지속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 불확실성도 큰 상황인 만큼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며 지난해 11월(금통위 회의)에 비해 유가 상승 가능성이 낮아졌고 하마스 사태 등 대외 경제 불안 리스크도 완화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1 photo@newspim.com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 부진과 중소기업 어려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분 9조원을 활용해 주점업과 부동산업을 제외한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소비는 전망보다 다소 둔화해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며 "고통스럽지만 통화정책을 통해서 물가를 낮춰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시공능력 순위 16위인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및 건설업 위기로 갈 확률은 낮다고 이 총재는 분석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특정 산업이나 특정 기업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다"며 "태영건설이 부동신 위기 시발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태영건설은 부동산 PF 위험 관리가 잘못된 경우로 태영건설 사태가 부동산 큰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적다"며 "질서 있게 구조조정을 하면 한국은행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고금리를 유지해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억제해 중장기적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내놓은 신생아 특례대출이 주택시장을 자극해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 예측이 가계대출에 영향을 주며 고금리 장기화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기대심리를 주는 게 중요하다"며 "신생아 특례 제도 자체는 좋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본인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돈을 빌려주는 게 좋은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DSR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