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차기 중국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인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을 만날 예정이다.
미 국무부가 11일 게시한 블링컨 장관의 공식 일정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미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낮 12시)께 워싱턴DC에서 류 부장과 회담한다.
13일은 대만 총통 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투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지는 데 블링컨 장관과 류 부장은 투표가 한창 진행될 때 회동하게 되는 것이다.
대만 총통 선거가 미중 관계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이벤트로 평가받는 가운데 두 사람이 나눌 대화가 주목된다.
앞서 류 부장은 지난 10일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군 당국 간 소통 등 주요 합의를 지속해서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 등 글로벌 및 역내 안보 사안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바레인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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