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들의 항일정신 계승 및 독립유공자 추서 지속 추진
[제주=뉴스핌] 박현 기자 = 제주도와 제주해녀항일기념사업위원회는 12일 제92주년 제주해녀항일동운동 기념식을 거행하고,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해녀 운동가들을 추모했다.
제92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식후 참석자들이 만세삼창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청] 2024.01.12 ninemoon@newspim.com |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녀상 표창행사도 진행되어, 도지사 표창은 평대리 어촌계 김금순, 삼달리 어촌계 송금연, 우도 어촌계 김양순 씨가 수상했다. 우도해녀합창단의 축하공연과 참석자 전원의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제주도는 2018년 해녀항일운동 선양작업의 일환으로 해녀항일운동 애국지사 주요 3인(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열사)의 흉상을 해녀항일운동기념탑 인근에 제작·설치했다.
해녀항일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기 위해 해녀항일운동 주요 거점인 하도초등학교, 연두망 동산, 세화경찰주재소(구좌파출소), 옛 세화오일장터(구좌파출소 인근)에 항일운동 장소를 알리는 표지석도 세웠다.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 항일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고 조명받지 못한 해녀운동가의 독립유공자 추서를 위한 조사와 함께 해녀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바다와 공존하며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긴 제주해녀문화의 세계화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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