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과거 자신과 공개 설전을 벌였던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을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활동한 김용남 전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관련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2024.01.12 leehs@newspim.com |
12일 김용남 전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시절에 입당하여 당명이 수차례 변경되는 와중에도 줄곧 당을 지켜온 저입니다만, 더이상 당 개혁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갖기 어려워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심을 받들어 민생 해결방안과 정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오직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민심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합리성과 상식을 찾아볼 수 없는 비민주적 사당이 돼 버렸다"며 "윤심이 당심이 되어버리는 정당에서는 민심이 설 공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아직 창당 준비단계에 있는 개혁신당이 이번 4월 10일 총선에서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현재까지 거대 양당이 보여주는 양극단의 정치를 종식시키고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새로운 희망의 정치의 거중 조정자가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며 "오늘 이렇게 작별을 고합니다만,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라고 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용남의 용방불패TV'에서 지지자들은 김 전 의원의 이번 결단에 찬성하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한 구독자는 "불의에 동참하지 않고 정의에 앞장서는 그 용기 응원한다"라고 했으며 또 따른 구독자는 "꼭 당선되셔서 정권심판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대부분 지지자로 보이는 댓글에서는 김 전의원의 결단에 대한 환영의 분위기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 병에 3개월 만에 사퇴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을 사실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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