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 박물관사업소와 국토지리정보원이 협업해 정조대왕과 관련된 수원지역 지명의 숨은 이야기, 유래를 소개하는 홍보물 '정조 임금과 함께하는 수원 지명 이야기'를 제작했다.
관련 홍보물 [사진=수원시] |
15일 시에 따르면 '정조 임금과 함께하는 수원 지명 이야기'에는 지명과 관련된 퀴즈, 국토지리정보원의 역할을 소개하는 글도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홍보물을 기획·제작했고, 제작 비용을 부담했다. 수원시는 내용을 검토하고, 구성 관련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총 9000부를 제작해 8000부를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에서 관람객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의왕시의 경계에 있는 '지지대고개'의 이름에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담겨있다. 정조는 아버지 묘소를 참배한 후 한양으로 돌아가던 중 고개에 올라 묘역을 계속 뒤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는데, 이에 행차가 늦어져 고개 이름에 더딜 지(遲)가 들어간 '지지대고개'로 불렸다.
홍보물에는 정조 임금이 팔달산에 올라 수원의 경치를 감상하던 중 옆 산을 보고, "이 산은 우리가 알고 있던 산이니 모두 숙지(熟知)하자"는 의미로 '숙지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 등 지지대고개, 대유평, 솔대, 일림동, 동말, 만석거, 샘내 등 정조대왕과 관련된 수원지역 지명의 유래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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