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최대 철강그룹인 바오우(寶武)그룹 산하 타이위안(太原)강철(타이강)이 란탄 함유 철-크롬-알루미늄 대형 판재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소재 개발로 인해 타이강의 알루미늄 계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게 됐으며, 중국의 장비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7일 전했다.
타이강측은 수년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란탄을 함유한 철-크롬-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최대너비 1300mm, 최대중량 18톤의 판재로 만들어 냈으며, 대량생산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타이강은 "제품개발과정에서 10년이상의 기술 축적을 통해 20개 이상의 핵심 공정 기술 문제를 극복하고 16개의 발명특허를 신청했다"고 소개했다.
란탄함유 철-크롬-알루미늄 합금은 심층 가공분야에 사용되며, 높은 수율과 높은 생산효율 및 우수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장비 및 부품 제조에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신소재의 가장 큰 특징은 초고온에 강하면서도 수명이 길다는 것이다. 타이강측은 "신소재는 엔진부품, 가스터빈 부품, 대형 가열기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강은 중국 최대 스테인리스강 생산기업이다. 지난 2017년에는 100% 수입해 사용하던 볼펜심을 국산화한 기업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타이강은 2020년8월 국유 초대형 철강업체인 바오우그룹에 인수됐다. 바오우그룹은 지난 2016년 양대 국유 철강업체인 바오산철강(寶山鋼鐵)과 우한철강(武漢鋼鐵)이 합병해서 탄생한 철강그룹이다.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철강업체다. 바오우그룹은 지난 10년간 중국이 철강산업을 구조조정하는 중추 역할을 해왔다.
타이위안강철이 개발해낸 란탄 함유 철-크롬-알루미늄 판재 [사진=CCTV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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