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는 17일 경남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괴롭힘 건으로 고소당한 양산시의회 A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가 17일 경남 양산시의회 앞에서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 2024.01.17. |
공노조 양산시지부는 "도저히 지방의회의 의원이 한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기사가 쏟아졌다"면서 A시의원이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직원을 1년 넘게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를 양산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어 우리 모두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공노조 양산시지부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선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범죄이며, 공직자로서의 도덕적, 윤리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맹비난하며 "이로 인해 실추된 양산시 공직자의 명예와 행정의 불신은 오로지 우리의 몫이 되었고, 양산시민에게까지 그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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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는 피해자, 시민, 양산시 공직자를 위해 이 사건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고 엄중히 다스려 그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노조 양산시지부는 이날 ▲A시의원 즉각 사과 및 사퇴 ▲양산시의회 A시의원 제명 ▲양산시의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수사기관 철저한 수사 등을 주장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전날 해당 여성이 성추행한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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