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매각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차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본계약 협상을 2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HMM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의 '주주 간 계약' 협상 시한이 내달 6일로 2주 연장됐다.
앞서 산은과 해진공이 속한 매각 측은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주 간 계약 1차 협상 시한을 오는 23일까지 5주로 정했다. 다만 매각 측이 원할 경우 협상 기간을 2주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사진=HMM] |
양측은 지난달 21일 킥오프 미팅을 통해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하림의 자금 조달 계획이 순탄치 않다는 이유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경영권 인수가로 6조4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하림그룹이 약 3조원을, JKL파트너스가 7500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금액은 인수금융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인데 업계에선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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