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부산지역 최저기온은 마이너스 7도(–7℃)며, 오는 26일까지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시는 전날(22일)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한파 지원부서(10개)와 16개 구·군, 소방, 경찰 등의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관계기관과 취약계층 등의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2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취약계층 한파 피해 예방 관계기관 대책회의 [사진=부산시] 2024.01.23. |
이날 회의에서 시는 ▲홀몸 어르신 등 안부확인 ▲쪽방촌·노숙인 등 복지지원(난방용품 제공) ▲한파쉼터 운영 ▲장애인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등 취약계층 안전확보를 위한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수도계량기 등 수도관 동파 대책, 도로결빙에 따른 교통 및 보행자 낙상사고 대비 제설제 사전살포, 난방기 사용증가에 따른 화재예방 홍보 등 시설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이 이날 오후 4시 40분 한파 대피시설 2곳을 방문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첫 번째 방문지로 노숙인 지원시설인 '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응급 잠자리 지원, 노숙인 현장순찰 등의 지원활동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한파 기간 노숙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서, 취약계층 한파 대피시설인 '한파쉼터'로 운영 중인 부산진구동백부인경로당을 방문해 난방기 작동 여부 등 실제 운영현황을 직접 점검한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파쉼터 1073곳에 대한 구·군 합동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파 대피시설 운영에 부족함이 없도록 빈틈없이 대응하고 있다.
쉼터 운영시간, 안내표지판 설치, 난방기 작동 등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한파쉼터로 지정된 시설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해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오늘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만큼, 한파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부산시는 홀몸 어르신, 노숙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한파 피해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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