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14.5㎝, 광주 광산 14.1㎝, 영암 시종 9.0㎝ '폭설 대란'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14.5cm의 눈이 내려 하늘길과 바닷길, 발길이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장성 14.5㎝, 광주 광산 14.1㎝, 영암 시종 9.0㎝, 화순 이양 7.8㎝, 함평 6.4㎝, 나주 6.3㎝ 눈이 내렸다.
광주와 전남 장성에 대설경보가 나주, 담양, 화순, 목포, 장흥, 해남, 무안,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3일 오전 전남교육청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24.01.23 ej7648@newspim.com |
눈은 24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5~15㎝, 많은 곳은 2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밤새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 사고와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도로결빙, 낙상사고, 교통사고 등 9건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교통사고 등 5건이 접수됐다.
내장산과 월출산, 다도해, 무등산 국립공원 입산도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구례 성삼재 겨울철 상시통제 구간과 목포 노적봉~유달산, 화순 일심~동면, 진도 두목재 등 7곳의 통행이 통제됐다.
광주공항 항공기 대부분이 결항한 가운데 운항 스케줄 안내 스크린에 항공기 결항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스핌DB] |
여객선 53항로 83척 중 35항로 41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광주공항에서 제주, 서울·김포발 5편과 여수공항에서 제주, 서울·김포로 향하는 2편이 결항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장비 52대를 투입해 501개 노선 649㎞ 구간을 제설, 647t의 제설제를 살포했다.
전남도는 306대 인력 609명을 동원해 130개 노선 1838㎞ 구간 제설을 했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24일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이어지는 매우 많은 눈으로 인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통상황 확인,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등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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