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시설 동파 사고 7건 집계
북극 한파 영향 최대 영하 17.8도 기록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지역 곳곳에서 올 겨울들어 한랭질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80대 1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오전 7시쯤 경기도 한파특보와 눈이 내리는 눈발을 헤치고 폐지를 줍는 노인이 리어카를 끌고 가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23일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숨진 80대는 김포시에 거주하는 여성 A씨로 지난 20일 아파트단지에서 이동하다가 쓰러진 후 심장질환과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까지 파주 1건, 하남 3건, 김포 2건, 부천 1건 등 7건의 수도시설 동파 사고가 접수됐다.
21~23일 경기도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아침 도내 최저기온은 포천 영하 17.8도, 파주 영하 17.5도, 연천 영하 16.7도, 가평 영하 16.4도, 양평 영하 16.1 등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체계를 가동 중이며, 31개 시군에서는 공무원 557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도내 북동부권 8개 시군(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파주, 남양주, 양평)에 한파경보, 남서부권 23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황이다.
경기도는 관계자는 "매운 추운 날씨로 인해 도로결빙이 우려되니 교통안전 및 보행자 낙상사고에 주의하길 바란다"며 "오는 저녁 최대 북극 한파가 예상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수도관, 보일러 등 동파 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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