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순찰·거점 추천 시스템 운용
12개 지구대 1000여명 순찰대원 활동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고속도로 순찰대가 순찰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고 대응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순찰·거점 추천 시스템을 가동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고속도로 순찰대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순찰·거점 추천 시스템을 지난 22일부터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고속도로에 관한 정보를 빅데이터 분석해 구간별 사고 위험도를 예측하면서 이를 반영한 적정 순찰거점을 추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구간별 위험도 예측은 요일, 강수량, 결빙사고 다발지역 등 18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고속도로 암행 순찰차.[뉴스핌DB] |
순찰·거점 추천 시스템은 순찰대 근무자들만 사용 가능하며 사고 위험도와 순찰, 거점 추천은 일마다 정보가 제공된다. 또 도로 상황과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기상청 등 외부시스템과 연계해 소통량과 공사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순찰시 2인 1조로 운영되는데 순찰 구간 중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출동해 대응할 수 있는 지점등을 주요 거점으로 지정하고 이들 구간을 중심으로 순찰을 진행한다.
그동안 순찰 지역과 거점은 순찰대원들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져왔는데 경찰은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보다 과학적인 근무지정, 배치가 가능해져 고속도로 순찰대의 교통사고 현장 대응시간 단축과 경찰력의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은 순찰대가 경험이나 직관, 관행 등에 근거해 거점을 지정했으나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이전보다 과학적으로 거점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스템 도입 초반인만큼 운용해나가면서 개선도 필요하지만 근무 위치 변경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속도로 순찰대는 고속도로 순찰, 교통사고 처리,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각 시도청에 소속돼 총 12개 지구대가 있으며 정원은 약 1000여명에 이른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