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이어 두달 연속 상승, 연말 하락 전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은행 연체율이 10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6%로 전월말(0.43%)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0.19%p 증가한 수치다.
[자료=금감원] |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7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율은 0.0%p 증가한 0.12%다.
부문별 현황에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2%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8%로 0.01%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과 중소법인 연체율은 각각 0,5%p씩 늘어난 0.55%와 0.64%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05%p 증가한 0.56%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로 0.02%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5%로 0.01%p 증가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05%p 늘어난 0.76%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11월말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 증가로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월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며 "연말에는 통상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12월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