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수 원장 "푸드테크가 고품질 친환경 로컬푸드의 판로 개척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푸드테크가 지역산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34개 식품기업 및 푸드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푸드테크(식품산업 관련 산업에 4차 산업기술 적용해 부가가치 창출하는 기술) 전략수립을 위한 경기도 기초조사 결과를 25일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미디어데이 및 시상식'에 앞서 발표했다.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미디어데이 및 시상식. [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식재료가 푸드테크에 미치는 영향을 10점 만점에 7.4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54.5%가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안정적인 공급(30.3%), 가격지원 기대(23.4%),안전해서(21.7%), 지역농가와 상생(15.5%) 등이었다.
국내 푸드테크산업의 주력 분야는 ▲식물기반 대체식품 ▲식품커스터마이징(케어푸드,메디푸드) ▲간편식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푸드테크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10점 만점에 7점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간편식, 스마트식품유통, 식품커스터마이징, 펫푸드, IT플랫폼, 그린바이오, 외식테크 순으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문에 응했다.
응답자들은 경기도 월드푸드테크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10점 만점에 7.17점을 매겼다. 응답자들은 그 기능으로 연구개발 지원 및 상품기획(41.4%), 홍보마케팅·판로개척(23%), 기업간 협력 도모(13.5%), 그리고 인력개발지원, 업무공간 제공 등을 꼽았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이날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미디어데이 및 시상식'을 함께 열었다.
식품부문 경기도지사상을 받은 메타텍스쳐(대표 조문성)가 개발한 식물성 계란 대체 식품인 스위트에그는 일반 계란과 식감이 90% 일치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 또한 저렴해 식품‧유통업체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경쟁 제품인 미국의 저스트에그보다 품질이 낫고 가격도 저렴해서 미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식품부문 경기도지사상을 받은 링크디엔에스(대표 김하욱)는 로컬푸드 가공 및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방대한 국내외 식품가공 원료 이용 및 레시피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한 식품가공을 지원해 소외된 우수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식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마케팅을 돕는다.
포항 구룡포산 감태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이용해 카페인 해소제 '닥터카페인 푹'을 만든 비아이랩스(대표 이준석)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대두박 업사이클링(새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식품원료인 대두배아 발효추출물 개발을 제안한 엠바이옴쎄라퓨틱스(대표 강세찬)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상을 받게 됐다. 토닉워터 희석용 발포정 '포켓토닉'을 개발한 넷(NET, 대표 김예성)은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푸드테크가 고품질 친환경 로컬푸드의 판로 개척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먹거리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생명과학(BT),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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