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맞습니까" 두 차례 물어보고 돌면
경찰, "피의자 10대…"범행동기 조사 중"
배현진 1cm 열상, 1차 봉합 후 병원서 안정 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강남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둔기로 습격한 미성년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수폭행 혐의로 10대 중학생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5일 서울 강남 모 빌딩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A씨가 15차례 넘게 배 의원을 둔기로 내리치는 모습 / 출처 = 배현진 의원실 2024.01.25 dosong@newspim.com |
A씨는 이날 오후 5시18분쯤 강남 한 건물 1층에 들어가던 배 의원을 습격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A씨는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냐"고 두 차례 물은 뒤 "맞다"는 답을 듣자 돌연 배 의원의 머리를 돌로 15차례 넘게 가격했다. 넘어진 배 의원이 A씨의 손을 막으며 저항했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A씨의 폭행은 뒤늦게 이를 알아챈 주변 사람들의 제지로 멈췄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압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10대 미성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 및 신상정보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 이송된 배 의원은 1cm가량이 찢어지는 열상으로 병원에서 봉합술을 받았다. 다만 생명에 지장을 줄만한 이상 소견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 의원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병원 교수는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다행히 출혈이 심각하지 않아서 응급 CT 촬영을 하고 열상에 대해서는 1차 봉합을 했다"며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현재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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