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동훈 "총선·공천, 모두 만족시킬 수 없어…이기기 위해 여러 의견 감수"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1:07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5:34

韓 "野 이태원법은 갈등 조장…적합한 법 만들 것"
"尹과 민생 이야기 2박 3일도 짧아…당정 합심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최근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비판이 있다고 지적하자 "총선과 공천은 여러 가지 이해관계와 여러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이기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제가 몇 군데(지역구)에 대해 소개하는 이유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을 설명하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1.29 pangbin@newspim.com

한 비대위원장은 "윤희숙 전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중 누구를 선택하는 게 맞느냐가 아니라 동료시민을 위해 맞는 길인가, 이 한마디가 86운동권이 과거 어떻게 했는지 설명하는 것보다 국민들께 더 선명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국민의힘 대표로서 이번 총선 시대정신에 대해 잘 설명할 임무가 있는 것이고, 그걸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앞으로도 더 생각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윤 전 의원과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라며 "그 분을 공천한다거나, 밀어준다는 취지에서 말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만 경쟁자들 입장에서 불안과 우려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저도 무슨 말인지 알겠다"라며 "다만 이기기 위한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의견들을 충분히 감수하고 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9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윤 전 의원과 임 전 비서실장을 언급했다. 이에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인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시스템 공천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향후 윤 전 의원처럼 특정 지역에서 후보자를 거론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승리하기 위한 범위 내에서 우리의 지향, 시대정신을 이야기할 수 있는 후배를 소개하는 게 안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천 확정 전까지 제가 판사처럼 가만히 있어야 하나"라며 "그런 정치는 국민께 설명하는 역할을 배제하는 것이다. 우려도 감수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은 당무개입이라며 고발을 에고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은 저를 아바타로 보지 않았나. 아바타면 당무개입이 아니지 않겠나"라며 "중요한 것은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다. 그 방향을 동료시민이 발전하는 것이어야 하며, 저는 그렇게 일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건의에 대해 "저희는 이태원 참사에 피해 받은 분들에 대해 정말 죄송한 마음과 피해가 회복돼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그런데 민주당이 통과시킨 그 법은 공정한 조사위원회를 구성 못하게 만들어져 있고, 과도한 권한이 부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법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이태원 참사에서 교훈을 얻고 피해자를 도울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단계"라며 "그 법은 국민 갈등을 조장할 가능성이 뻔히 보인다. 우리 당은 그러한 점을 고려해 적합한 법은 만들겠다. 그런 부분에서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2시간 이상 오찬을 하면서 당정의 갈등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평가에 대해 "민생 이야기를 2시간 반 정도 길게 했다"라며 민주당 일각에서 이를 비판한 것에 대해선 "민생을 이야기하기에는 2시간 47분도 짧고, 2박 3일도 짧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인 제가 아주 구체적인 토론과 논의하는 건 필요한 일"이라며 "당정이 합심해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얘기하는 중요한 자리였고, 앞으로고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