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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대구 중남구' 강사빈 "당 텃밭에 깃발 꽂는 청년 필요"

기사입력 : 2024년01월31일 08:38

최종수정 : 2024년01월31일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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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인터뷰
"당에서 청년 인재 소모…'청년 벨트' 아닌 '데스밸리'"
"지방청년청 신설해서 지방 청년 목소리 수합"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우리 당의 텃밭, 중심에 깃발을 꽂는 청년 한 명이 필요하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카페에서 뉴스핌과 만나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01년생인 강 부대변인은 청년들을 험지에 출마시키는 '청년 벨트'가 사실은 죽음의 계곡을 뜻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면 30대 중반 정도까지를 청년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강 부대변인은 대구 중남구 현안으로 '청년 유출'을 꼽으며 "청년 유출은 심한데 청년들이 들어올 생각은 못 하는 지역적 특징을 바꾸려면 탁상공론 정치인보다도 청년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진짜 청년 정치인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행정안전부 산하에 '지방청년청'을 만들어 "지방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합하고 중앙 청년 정책이 만들어지고 심의되는 과정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사를 인구 소멸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남구에 유치해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29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의 일문일답.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 제가 살아갈 지역에 상징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대구 자체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꼽혀왔던 지역이다. 중남구에서 제가 당선된다는 게 대구 지역 변화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지금 제도권에 있는 청년 정치인들을 보면 대부분 30대 후반 40대 초반이다. 50대도 청년이라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갔을 때는 도저히 청년들과 가까워질 수 없다. 우리 당에서도 잘못하고 있었던 게 (청년들을) 험지로 보낸다. 옛날에 '청년 벨트'라는 이름을 붙였던데 저는 청년 벨트라고 쓰고 '데스밸리'라고 읽는다. 청년 인재들을 험지로 보내면 한 번 선거에 졌을 때 재기할 수가 없다.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기반 조직 자금이 약하다. 그런 사람들은 선거에 한 번 지면 그 빚 갚으려고 나올 수가 없다. 그런 식으로 우리 당에서는 청년 인재가 계속 소모됐다. 우리 당의 텃밭, 중심에 깃발을 꽂는 청년 한 명이 필요하다.

-정치권에서는 대개 만 45세 미만을 청년으로 분류하는 데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보나

▲ 불편한 선배님들도 계시겠지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서 20대 초중반까지는 청년으로서 받는 혜택들이 많이 필요한 나이다. 근데 20대 후반부터 취업한다거나 결혼하기 시작하면 혜택 자체가 달라진다. 결혼한 사람들은 신혼부부 관련된 혜택으로 넘어가고 중소기업에 취업하신 분들은 중소기업 혜택, 대기업 취업하신 분들은 그거와 맞는 혜택이 따로 있어서 산발적으로 갈라진다. 산발적으로 갈라지기 전 단계까지를 청년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진짜 청년 정책의 효능감을 느낄 만한 나이대가 20대라고 본다. 정치권에서 청년 정책을 내놔도 사실상 타겟층은 다 여기다. 그런데 정작 정치권 안에는 20대가 없다. 그러니까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건데 이런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30대 중반 정도까지 조정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구 중남구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 중남구 지역 자체가 가지는 지역적 아이러니가 분명하게 존재한다. 대부분 사람이 지방 번화가로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정도를 꼽는다. 동성로가 중구에 위치해 있고 문화적 기반 시설들이 정말 잘 돼 있다. 근데 정주하는 청년 인구도 없고 인구 자체가 없기 때문에 다른 구랑 통합돼서 중남구 선거구가 됐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부터 상권 비활성화 문제가 있다. 동성로 공실률만 해도 20%가 넘어가는 실정이다. 청년 유출은 심한데 청년들이 들어올 생각은 못 하는 지역적 특징을 바꾸려면 탁상공론 정치인보다도 청년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진짜 청년 정치인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다. 대구에서 초중고 졸업하고 서울로 대학 갔다가 서울에서 30년 변호사 아니면 검사 내지는 공직 생활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와서 대구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과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대구에서 내딛고 가정을 대구에서 꾸려갈 거고 앞으로 대구에서 살아갈 사람이 정치를 한다고 친다면 전자와 후자 중에 누가 더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겠나. 저는 확실하게 후자가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훨씬 높다고 장담하고 자부할 수 있다. 저는 제가 거기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대구 중남구는 현역인 임병헌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임 의원과 비교했을 때 본인은 강점은 무엇인가

▲ 일단 임병헌 의원에 대해서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다.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이라고 생각하고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은 완전히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 사람들이 항상 대구 지역 국회의원한테 느끼는 불만이 중앙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거다. 저는 중앙에서 메시징하는 자리로 시작해서 주목도 많이 받았고 싸워보기도 했던 경험이 있고 중앙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중앙에서의 존재감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출마 선언 때도 자칭 '지역에서 키워낸 중앙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스피커의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정치인이 대구에도 필요하다. 지역의 목소리를 눈치 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또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을 보면 한 번 당선되고 나면 굉장히 보신주의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그다음 공천을 신경 쓰기 때문에 괜히 목소리를 냈다가 오버페이스가 되기보다는 '아예 조용히 있자' 공무원식 마인드로 변하는 건데 그렇게 변하지 않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는 게 두 번째 포인트인 것 같다.

세 번째는 이 지역에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할 정치인이다. 저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회사의 CF를 보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식한테 준다는 마음으로', '가족 같은 마인드로' 그게 저는 우리 사회를 뚫는 혈이라고 본다. 우리 가족이 살 곳, 우리 가족을 위하는 거에는 좋은 걸 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누구보다 그 열망이 강하다는 부분도 틈새로 어필하고 싶다.

그다음에는 제가 가지는 전국적인 신드롬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당선된다면 헌정사 최연소 의원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도 갈아치우는 거지만, 청년으로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 당당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비롯해서 대구 자체가 바뀌고 영남 지역 자체가 세대교체가 되고 있다는 신호탄을 쏠 수 있다는 정치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최대 현안과 해법은

▲ 청년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 제가 2호 공약으로 '지방청년청'을 만들겠다고 했다. 청년부 같은 걸 만들겠다는 논의가 많았는데 그런 것들은 사실 실효성이 없는 논의였다. 정부 부처로 만드는 것 자체가 엄청난 비용 낭비이자 효능감은 전혀 느낄 수 없는 전시 행정일 뿐이라고 느껴왔다. 행정안전부 산하로 지방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합하고 중앙 청년 정책이 만들어지고 심의되는 과정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앙기구를 하나 만들고 청사 자체를 인구 소멸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남구에 위치하면서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두 번째는 정주 여건과 동성로 상권이 무너져 가고 있다. 동성로 상권 자체가 옛날에는 공실률이 한 자릿수 그것도 5% 이하로 유지됐는데, 코로나를 겪고 이런저런 환경들 때문에 동성로 공실률이 정말 늘어났다. 20%가 넘는 수치만큼 늘어난 심각한 상황인데 그걸 반전의 계기로 삼을 만한 여러 가지 사업이 있지만 지지부진한 게 현실이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가 1호 공약으로 동성로 쪽에 대규모 주차장을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겠다는 것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29 pangbin@newspim.com

-2001년생 청년 정치인으로서 특별히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 다른 후보들이 갑자기 '사빈이 어딨니' 하면서 무시도 많이 받는다. 일단 나이로 무시당하는 게 정말 크다. 제가 가지고 있는 딜레마 중에 가장 큰 딜레마가 대구라는 지역은 보수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기성세대 선배들이 하는 거를 안 할 수는 없다. 그러면서 청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오히려 가벼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경계한다. 제 복장도 제 나이 때 입는 복장이 아니다. 근데 이렇게 안 입으면 안 되는 거다. 애초에 제 개성이나 정체성을 살리기보다도 기성세대 선배의 정치 문화를 따라가야 한다는 게 첫 번째로 생각하는 어려움이다. 물론 그걸 따라가면서 제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몸이 2개인 것처럼 뛰고 있지만 무시당한다거나 후보들 사이에서의 기 싸움에서 조금 불합리한 일을 겪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제일 어렵게 작용하는 것 같다.

그거 외에는 비용 문제다. 저희는 문자를 못 뿌린다. 문자 한 번씩 뿌리면 2천만 원, 여론조사 한 번 의뢰하면 3천만 원, 이렇게 드는데 그거 한 번 하고 나면 선거를 못 뛴다.

-청년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어떻다고 보나

▲ 굉장히 처참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기성에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사실 청년 세대를 대변할 수가 없다. 왜 일반적인 청년들이 하버드를 가나. 일반적인 청년들이 인터넷 방송을 하나. 저는 처음에 국가근로장학금 받으면서 정치를 시작한 사람인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청년 정치인들이 청년이다. 근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청년 정치인들은 사실 못 살아남는다. 제가 어떻게든 꾸역꾸역 살아남아서 이걸 하는 이유도 제가 살아남기 시작해야지 전례가 생기고 후배 중에 진짜 청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청년 정치인이 나올 수 있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현장을 다니다 보면 얼마나 청년 정치에 대한 이미지가 망가져 있는지가 많이 느껴진다. 실제 청년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청년 정치는 실패한 거다. 당사자들을 대변 못 했다는 거다. 대구에서 최저시급이 지켜지는 편의점이 없다. 근데 제도권 여의도 정치인 중에서 누가 이걸 알고 있나. 그런 부분을 아는 저 같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그런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알 만한 주제일 필요가 없다.

-청년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상황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게 쉽지 않을 텐데

▲ 저는 '청년이니까 뭐 해달라'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이건 청년 정치인들의 과오도 있는 거다. (청년들은) 사무실만 얻어놓고 아무것도 안 한다. 저처럼 지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직접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애초에 문제가 될 게 없다. 정말 발로 뛰어서 얻은 지지율인 건데 그런 식으로 바꿔 가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께서 이해해 주시고 '진짜 열심히 하는 청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가 열심히 해야 한다. 자정 작용도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21대 국회를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21대 국회에 점수를 매긴다면

▲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봤기 때문에 60점. 국민께 보여드려야 될 정치의 모습은 절대 아니었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싸우신 것 때문에 60점을 드린 거고 나머지는 전부 다 마이너스였다. 정치라는 건 싸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요할 때 강하게 싸울 필요는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더 나은 방향을 찾아서 두 당의 이해관계를 뒤로 하고 국민들께 무엇을 보여드릴 수 있는지, 국민들께 무엇을 드려야 할지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서로 합의하고 중재할 수 있어야 한다. 21대 국회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거대 야당의 폭거도 있었고 여당에 대한 존중 자체가 없었다. 여당과 정부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도 중재나 합의보다는 훼방, 방해밖에 못 느꼈기 때문에 '국민께서 얼마나 큰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21대 국회의원들이 재임하는 기간 성별과 세대 갈라치기가 정말 심각해졌다. 물론 선거가 많았다는 요인도 있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건 미래 세대에게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영남 나아가서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되고 싶다. 단순히 청년 정치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가정을 꾸려나갈 예비 가장으로서, 이 지역을 사랑하는 한 지역민으로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진심을 알아봐주시면 좋겠다. 이 지역에서 어떻게 할 건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 건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인을 지역민들께서 현명하게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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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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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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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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