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AI 신약개발, 집중 지원해야"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3:33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3: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년 기자간담회
"예측 불가능한 약가제도 개선해야"
"감기약 대란, 있어서는 안 될 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노연홍 한국제악바이오협회 회장이 30일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해 혁신적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제안했다.

노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 인력과 연구 역량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한계로 인해 고도의 선택과 집중이 전제돼야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제약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3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노연홍 협회장이 혁신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4.01.30 sykim@newspim.com

그는 이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주도적·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신속히 마련하고 '한국형 ARPA-H'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기업에 대한 정부의 R&D 투자 비중을 높이고 후기 임상(2·3상)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바이오헬스혁신위는 법에 근거한 것이 아닌 '대통령령 훈령'에 따라 구성된 조직으로 업계 안팎에선 의결 권한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노 회장은 "작년 말 혁신위 1차 회의 안건에 법을 개정해 조직의 법적 지위를 변경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그러한 작업들이 올해 신속하게 추진되면 우려는 불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회장은 최근 발생한 '감기약 대란' 등 의약품 품절 사태와 관련해 "가능하면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들"이라며 "원료의약품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는 유통상의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의약품의 공급이 정부에서 주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산업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괴리가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해 품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약갸제도 개선 문제도 과제로 꼽았다.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정부의 산업육성기조도 가시화되고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약가제도와 불안정한 필수 원료의약품 공급체계로 산업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이유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필수의약품과 원료의약품에 대한 국내 생산 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보험 약가 제도가 좀 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지 않으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얘기하기 어렵다는 게 경제적 상식"이라며 "여러 산업적인 정책 지원도중요하지만 좀 더 예측 가능한 약가 정책을 시행할 때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6대 강국을 만들 때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0일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4.01.30 sykim@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는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AI 신약개발에 투입될 인력이 부족한 문제도 거론됐다.

노 회장은 "세계 6위로 평가되는 AI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한 보건 의료데이터와 수집-결합-제공시스템 등 산업계가 공동 활용할 AI 신약 개발 인프라가 미흡하다"며 "기술 혁신을 위해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 등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AI 기술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도 AI신약융합연구원을 설립해 AI 신약개발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오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인력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 회장은 "인력 개발을 고도화하기 위한 작업을 내부적으로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미국은 최근 AI 분야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70%까지 올라갔다는 보고서를 봤다. 우리나라에도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정원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해외 시장 진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적 지원책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우수한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갖고 있지만 인도와 중국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고, 높은 인허가 장벽과 초기 비용 등으로 인해 수출 지역 확장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 주도의 GMP 상호인정협정(MRA) 체결을 확대하고 R2R 협력을 강화해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노 회장은 올해를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어나가겠다"며 "AI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과감한 R&D,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품진관리 시스템 구축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