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제철은 30일 진행한 2023년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협상에서는 원재료, 제조원가 인상분을 후판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배 현대제철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자재가 변동, 전력비 상승, 가공비 부분에 있어 아주 큰 부담이 있었다"며 "원자재가 상승분 외 가공비 부분 증가분도 판가에 반영하는 쪽으로 해 자동차사들과 협상을 추진 중이다. 합리적인 가격 수준으로 합의해 안정적 수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
조선사와의 후판가 협상에 대해서는 "조선사들이 현재 높은 수주 잔고를 갖고 있고 건조량도 인력난 해소로 상당히 상승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 저가 후판과 엔저로 인해 저렴해진 일본 시중 후판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협상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중국 수입 가격도 올라가는 추세고, 일본 엔저 현상도 일시적일 뿐 언제까지 이어질 수 없을 것이다.상반기 협상에서는 원재료, 제조원가 인상분을 후판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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