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조사 결과 9개 항목 모두 90% 이상 '만족'
돌봄 프로그램‧돌봄 담당자의 친절도 높게 평가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지역 내 16곳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학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센터 운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30일 밝혔다.
용인특례시 '다함께돌봄센터' 교육프로그램 현장 모습. [사진=용인시] |
시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2023년 하반기 운영 센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는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대상자인 아동과 학부모 1014명 중 882명이 참여했다.
설문은 ▲다함께돌봄센터의 프로그램 ▲센터 이용 및 안전한 귀가 ▲급식 또는 간식의 제공 ▲돌봄교사의 태도 ▲부모연락 및 응급처치 ▲공지사항 안내 ▲센터의 환경 ▲센터의 운영시간 ▲센터 이용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총 20문항에 대해 ▲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불만족 등 5개로 나눠 평가했다.
'센터 운영의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는 응답자의 98%(매우만족 81%‧만족17%)가 만족한다고 평가했고, 만족과 불만족으로 평가한 '센터의 운영시간'에는 9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다함께돌봄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교육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은 요리실습(20%), 만들기활동(15%), 미술활동(11%)를 꼽았다. 아동 응답자들은 요리실습(25%), 만들기활동(15%), 체육활동(15%) 순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4년 상반기 희망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학부모는 과학(13%), 코딩(12%), (독서(10%) 등을 선호했고 아동은 요리(15%), 체육(15%), 만들기(13%)를 주로 선택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건의 사항에서는 방학 동안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돌봄의 대상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돌봄센터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견이 나왔다.
이 밖에도 간식을 가공식품에서 자연식품 위주로 구성해달라는 의견과 프로그램이 영어와 악기 교육 등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설문에 응답한 많은 학부모들은 교사의 친절도와 돌봄 방식에 대해 감사의 의견을 전했고 텃밭 활동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나타내면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시는 설문 내용을 올해 확대 설치된 '다함께돌봄센터' 18곳 운영에 반영하고 적정 돌봄 인원에 맞는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돌봄 효율성을 한 층 높인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방학 중 어린이 행복 밥상 지원'을 통해 방학기간 중 '다함께 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중식 비용 50%를 지원해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어줬다.
시 관계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다함께 돌봄센터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더 나은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학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기고, 아이들이 즐겁고 편안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