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되기 위해 당대표·국회 도구로 삼아"
"한동훈, 공정한 공천 지킬 것이라 믿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4·10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을 예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31일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서 제출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방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서 제출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4.01.31 leehs@newspim.com |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향해 "검사 사칭하고 허위사실 공표, 배임,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면서도 성남시장, 경기지사,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자신의 욕망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 당대표와 국회를 도구로 삼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오로지 자신과 측근들의 범죄 혐의를 숨기기 위한 수단"이라며 "정치권력은 국민을 위해서 써야 한다. 우리 국회에서 대화가 사라진 이유, 또 민주당이 점점 개딸들의 지배로 떨어져가는 이유, 민생과 경제에 정치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유. 이것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장관은 "제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며 이 대표와의 총선 대결을 재차 강조했다.
수도권 판세에 대해선 "판세는 늘 변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 경제와 나라의 길목을 막고 있는 자신만 살기 위한 퇴행적인 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길에 우리 국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따를 것이고 그에 따라서 선거는 뜨거운 격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동훈 위원장의 '사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원 전 장관은 "지금 말씀하신 여러 수식어들을 정중히 사양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또 정치에 바라고 있는 것은 어려운 경제를 일으키고 국민들의 일상을 불편하게 하고 또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기득권과 규제를 깨뜨려달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시스템 공천,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는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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