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공직 진출 기회 보장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올해에는 지방공무원 1022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선발시험은 오는 2월 26일 의무 5급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직급·직렬별로 연간 총 4회에 걸쳐서 실시된다. 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경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경남도 누리집에 공고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7.18 |
직급별 선발인원은 5급 3명, 7급 36명, 8·9급 957명, 연구·지도사 26명이고 도 자원이 53명, 시군 953명, 시군의회 16명으로, 이는 도와 시군별 퇴직 예상 인원과 인력수요 등을 고려한 것이다.
직렬별로는 행정 9급이 386명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하고, 다음 시설 9급 158명, 사회복지 9급 70명, 공업 9급 55명 순이다.
도는 수의 직렬을 지난해 31명보다 늘어난 37명을 선발한다. 필기시험 시기도 11월에서 4월로 앞당겼다. 이는 가축 방역을 위한 현장 인력 수요에 적시성 있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는 지속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의 경우, 4개 직렬에서 86명(8.4%)을 선발하고, 저소득층은 4개 직렬에서 27명(3.1%)을 선발한다.
이는 법정 의무비율(각각 3.8%, 2%)을 훨씬 초과한 규모로 도의 사회적 약자 배려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올해부터는 공무원시험 응시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되고, 전산직 공채시험 응시에 필요하던 자격증 요건이 폐지된다.
이 밖에도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수수료 면제대상이 기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등에서 2명 이상의 미성년인 자녀 양육자, 장애인연금법에 따른 수급자 등으로 확대된다.
공직에 대한 사전 임용절차는 강화된다. 도는 올해부터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 전에 인·적성 검사를 실시한다.
인·적성 검사 결과는 면접시험 시 면접위원에게 참고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공직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기봉 도 인사과장은 "도와 시·군의 민생현장 분야 충원 수요와 다양한 각계각층의 공직진출에 대한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규모의 균형을 맞추었다"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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