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정부관계부처, 유관 단체 참석
정부 최초 아프리카 대상 정상회의 점검
"아프리카와 협력은 선택 아닌 필수" 강조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25개 정부 관계부처, 유관단체 및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개최될 예정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했다.
조 장관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에 있어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특히 최근 글로벌 사우스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아프리카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02 yooksa@newspim.com |
조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가 정부 역대 최초의 아프리카 대상 정상회의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과 아프리카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장기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이번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 부처가 협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협력 분야별로 성과사업을 구체화하고 부대행사를 충실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정부는 대(對)아프리카 외교 강화를 목표로 아프리카 측과 고위급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 만찬 행사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위해 2024년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54개국 아프리카 대륙이 성장 잠재력과 풍부한 핵심광물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에 따라 거대 단일시장으로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준비기획단을 정식 발족하고 올해 6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번회의는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다자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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