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통보 받는 분 충분히 이의 제기하도록 감안"
"발표 명단에 없는 선배 정치인, 후배 위해 길 터주길"
"추가 탈당 없을 것…후보자들 '원팀' 정신 맹세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6일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및 단수공천 지역구를 발표하며,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대한 통보를 설 연휴 이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통보는 제가 전권을 갖고, 그 명단은 저만 갖고 있다"며 "통보 받는 분들이 충분히 이의를 제기하고 경선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드리는 걸 감안해 발표할 것"이라 말했다.
구체적 시점에 관해서는 "적절한 시한, 분명히 구정 후가 될 것"이라면서도 "언제 통보한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 공관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혁신과 통합의 공천이다. 혁신과 통합은 명예혁명 공천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 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에 앞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01.31 leehs@newspim.com |
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정권의 탄생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들은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약속하신 대로 선당후사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시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 공관위원장은 발표 뒤 이어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이후 당내 추가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관해 "그런 통보를 받는 분들이 탈당한다거나 이런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정했다.
그는 "제가 예측하기로는 통보 대상인 분들이 대부분 면접을 받으셨다"며 "(면접에서) 혹시 경선에 탈락해도 '원팀'이 되어 당의 승리를 위해 같이 헌신하겠느냐 했을 때, 한 분도 빠짐없이 원팀이 돼 승리한 후보를 도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다거나 전심전력을 다해 후보를 돕겠다고 맹세하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1차 발표에 나오지 않은 경선 지역 및 전략 선거구의 발표는 설 연휴 뒤에 이뤄질 전망이다. 임 공관위원장은 2차 발표 시점에 대해 "아무래도 구정 이후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인 경선지역의 경우 원외 후보 간 경쟁은 결선 없이 진행하며, 현역 의원이 포함된 선거구는 50% 이상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가능한 경선을 치른다. 공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은 "원외 지역은 3인 경선을 하지 않고, 현역 의원이 포함된 경우 3인 경선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관위가 발표한 경선 지역구는 23곳, 단수 공천 지역구는 13곳이다. 1차 심사 결과에 전남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선거구 획정 문제가 결론이 안 나서 아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 사유를 밝혔다.
민주당 후보 경선 투표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며,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고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결과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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