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OECD "홍해 위기로 인플레 적신호"…시장 충격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2월06일 13:36

최종수정 : 2024년02월06일 13:36

"해상물류 운임 폭등으로 수입물가지수 5%p 상승 우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물가를 잡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해 사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위를 향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5일(현지시각)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홍해 항로 차질로 해상물류 운임이 100% 폭등했다면서 이 여파로 38개 회원국 수입물가지수가 5%포인트(p)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이대로라면 1년 뒤에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4%p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3월 26일 덴마크 머스크(Maersk) 선박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신화사 = 뉴스핌 특약]

선박들이 수에즈운하를 포기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도는 더 긴 항로를 택하면서 해상운임은 지난해 12월~올 1월 약 두 달 사이 2배 폭등했다.

OECD 수석이코노미스트 클레어 롬바르델리는 이러한 전망이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홍해 위기 및 운임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가속화 위험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점차 후퇴하는 상황에서 홍해 사태도 당장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시장에 추가 충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지속 중이며, 후티 역시 미 군함과 영국 유조선 등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해운 운임이 2배 폭등하면 전 세계 CPI가 0.7%포인트 오를 것이란 분석을 제시한 바 있다.

리서치 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거시분석 책임자 벤 메이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 사태가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을 반전시킬 만큼의 충격을 주지는 않겠지만, 각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는 시장 기대를 밑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방영된 미국 CBS 프로그램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꾸준한 하락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늦을 것임을 경고했는데, 그의 매파적 발언에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즉각 급등하고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