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애드파마 개량신약 매출 증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567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57.6%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은 1조8589억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25억원으로 57.4% 올랐다.
[로고=유한양행] |
유한양행 관계자는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 이익과 라이선스 수익(기술료 수익)이 증가했다"며 "특히 자회사 애드파마의 계량신약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라이선스 수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9억원, 매출은 43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9%, 3% 줄어든 수치다. 렉라자 무상공급(EAP)과 R&D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렉라자 1차 치료 관련 보험 적용이 시작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분기별 사업부 실적을 살펴본 결과 특히 생활유통사업 부문 실적이 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생활유통사업 부문에서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주는 신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당큐락'과 세탁세제 등의 매출이 증가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유한양행이 렉라자 보험 적용 등으로 인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2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한양행은 현재 렉라자 단독요법(유한) 글로벌 3상과 병용요법(얀센)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후보물질 YH14618 등의 임상 3상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한화학의 화성공장 또한 준공돼 상업생산 개시로 인한 실적 기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