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교육·자족모임 운영 등 우울증 해소 도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이달부터 치매환자 부양가족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2개소(본소, 분소)를 중심으로 치매환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구는 환자 가족 돌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는 ▲가족교육 ▲힐링 프로그램 ▲자조 모임의 3개 항목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구성해 치매환자 가족들을 지원한다.
동대문구 치매환자 가족 힐링 프로그램 '숲 체험' [사진=동대문구] |
'가족교육'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 단계별 변화와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법을 교육함으로써 가족들의 돌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 2회(화요일, 목요일) ZOOM 앱을 통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며 오는 16일에는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힐링 프로그램'은 환자 가족을 위한 상담, 문화예술, 독서, 숲 체험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 3월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에서 추진 예정인 '파릇파릇 기억텃밭'은 치매 환자 가족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돕고자 기획됐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치매 환자 가족 간의 유대감 형성으로 사회적 고립을 방지할 '자조모임'도 주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치매 환자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다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이 프로그램들이 환자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