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가 수산물 방사능 검사로 먹거리 안전 확보에 나선다.
동대문구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오는 14일부터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구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식품방사능 안전 전담반'을 조직했다.
전담반은 관내 수산물을 판매·취급하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음식점 등에서 수산물을 유상 수거하고 구 보건소 식품안전센터에서 식품 방사능 측정기로 매주 2~3회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분석실 [사진=동대문구] |
구민들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방사능 검사 청구제'도 운영한다. 검사 신청은 동대문구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신청이 접수되면 식품방사능 안전 전담반이 수산물을 수거해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당일 동대문구보건소 누리집에 공개하고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서울시·관계기관과 연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구는 관내 수산물 판매업소·취급 식품접객업소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원산지표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구민들이 관내에 유통되는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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