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 봉명초등학교가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된 수학교재를 개발했다.
이 학교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50%를 넘는다.
청주 봉명초가 제작한 수학 교재. [사진 = 청주교육청] 2024.02.13 baek3413@newspim.com |
이들 중 90%는 모국어로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봉명초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수학교재를 한국어와 함께 러시아어로 제작했다.
이 학교에 근무하는 러시아어 원어민 보조교사 안나의 도움을 받았다.
이 교재는 '수와 연산'의 영역을 다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분수, 소수 영역으로 만들었다.
이를 학년군 3권으로 다시 나눠 3월에 전교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교재는 간단한 학습 용어 및 개념 정리, 예시와 연습 문제가 두 가지 언어로 표시했다.
학생들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개념 및 문제는 문제 풀이 영상을 QR코드로 찍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교재를 제작한 정유리 교사는 "한국어로 이해하기 어려워 수학을 포기하는 다문화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러시아어로 병기된 교재를 만들어 학생들의 기초 학력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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