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견 적극 수렴하고 사교육 연관성 배제하는데 노력"
영어 1등급 비율, 상대평가보다 적은 3.11%…교육부 "출제 과정 조사"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을 둘러싼 논란에 "절대평가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평가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수능 문항 출제는 지문 구성과 난도를 포함한 여러 단계의 검토와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쳤지만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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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평가원은 이 기회를 통해 영어 문항 분석과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난이도 조정 절차와 현장교사로 구성된 검토위원의 역할 강화, 출제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가원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사교육 연관성을 배제하면서도 학교 교육 범위 내에서 문제 출제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험생들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평가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5일) 발표된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영어 영역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3.11%에 그쳤다. 지난해(6.22%)의 절반 수준으로 '불수능'으로 꼽혔던 2024학년도(4.71%)보다도 1.6%포인트(p)가 낮다. 상대평가로 실시된 올해 국어·수학의 1등급 비율인 4%보다도 적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같은 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적정 난이도를 목표해 출제했지만 실제 결과가 의도했던 목표에 미치지 못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교육부 역시 이날 교육부는 이번 영어 영역 논란을 계기로 수능 출제 전 과정을 면밀히 조사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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