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새 술은 새 부대에" 천명한 이재명...민주 '공천 물갈이'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18:33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18:33

"떡잎 져야 새순 자라"...거듭 인적쇄신 강조
'3선' 인재근 불출마...15일 공천 결과에 관심
"친명계의 희생 여부에 이재명 진정성 달려"

[서울=뉴스핌] 홍석희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공천 물갈이'에 직접 뛰어들며 민주당의 인적쇄신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신호탄 격으로 '3선'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향후 공천 결과에서 추가 탈락자가 나올 전망이다. 당 일각에선 "친명계 중진 의원들의 희생이 없다면 이 대표의 통합 진정성이 의심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14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지난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며 인적쇄신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14일 오전 최고위회의 모두 발언에서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총선 공천에서 '올드보이' 등 기존 인물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당 고위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누구를 겨냥한 건 아니"라면서도 "일반 국민들은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한 친명계 핵심 의원도 이날 기자와 만나 "지난 2~3달간 민주당의 혁신 움직임이 국민의힘에 뒤처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이재명 다운 혁신 드라이브를 걸 때가 됐다. 이번 주부터 그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대표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배우자이자 3선 중진인 인재근 의원을 직접 만나 불출마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인 의원은 14일 "제가 오랫동안 생각해온 것과 이 대표의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또한 경기 광주을에 도전한 문학진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용퇴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1월 27일 전화해 '형님이 꼴찌 했데요'라고 말했다"며 "나이 등을 들어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불출마를 종용한 인사가 추가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 속에 오는 15일로 예정된 3차 공천 결과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수십곳의 경선 실시 지역을 발표할 방침이다.

비명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가 현실화할 경우 당내 계파 갈등이 급격히 번질 전망이다. 이에 당 고위 관계자는 "화합·혁신, 이런 단어들은 양립하기 어렵다"며 "어떻게 조용하게 변화가 되겠나. 시끄러운 게 꼭 나쁜 건 아니"라고 공천 갈등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14일 인적쇄신 필요성을 피력하면서도 "단결과 통합을 통해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며 통합 의지를 동시에 드러낸 바 있다. 결국 계파 갈등을 관리하기 위해선 친명계 의원들의 용퇴가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비명계 성향의 당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표현은 그럴 듯 하지만 결국 모두에게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지가 관건"이라며 "친명계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여부로 이 대표의 진정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