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소지 없는 지역부터 논의 후 발표"
전략 공관위 "후보 경쟁력 분석 중"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이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을 험지 지역구 위주로 전략 배치하자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맞대응하기 위한 고심에 빠졌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략 공천 대상이거나 논란 소지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 종로나 용산 등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지역의 경우, 여당의 상대 후보를 보고 내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2.14 leehs@newspim.com |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논란 소지 없는 지역부터 발표하고 있다"며 "논란 소지 없는 지역부터 우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단수 및 경선, 전략지역을 포함해 총 88곳의 공천 심사를 발표했다. 공관위가 발표하는 일반 선거구의 경우 이르면 내주 수요일 4차 공천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의 경기 성남분당갑 전략공천이 확정되면, 민주당의 전략 배치 등이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분당갑은 전략 지역이 아니지만, 전략 지역구 변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 공천 유력 후보로는 이 전 사무총장이 유력하다. 이곳 현역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 전 총장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당에 헌신할 것"이라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이곳에 현재 이재명 당대표실 출신인 김지호 전 정무부실장이 "이 전 총장은 전략공천이라도 달라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잡음이 예상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서초을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중구성동구갑도 '친문(친문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 선언으로 시끌하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정부 탄생에 책임 있는 임 전 실장이 중성동갑에 출마한다"며 "험지로 출마해야 한다"는 등의 비판 여론이 나온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지난 6일 "윤석열 검찰 정부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사실상 임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를 종용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전략 선거구에 배치할 만한 후보군들의 경쟁력을 각각 신중하게 분석해서 배치할 예정"이라며 "후보가 해당 지역에 가진 특화된 요소를 나열하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2023.12.0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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