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하나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의 최종 발행 규모를 최초 승인액보다 약 150%나 증가한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하나금융이 16일자로 전날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모집에 최초 발행 예정 금액이었던 2700억원을 넘어서는 7670억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
이번 하나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가산금리(스프레드) 수준 역시 금융지주 발행물 중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 국고채 5년물 금리가 3.441%였던 것을 고려하면 가산금리 수준은 101bp(100bp=1%포인트)로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가 세운 역대 최저인 기록(116bp)을 깬 것이다.
이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 밖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드는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결과로, 시장에서는 하나금융 등 우량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투자 수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호조 등 낮은 조달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자본비율 준수가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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