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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 뺀 여론조사에…"이런 사례 거의 없었다" 비명계 반발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7:33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7:33

지도부, 여론조사 주체 확인 불가 입장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에 현역을 뺀 여론조사가 돌아 공천 잡음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지역구에서도 실시된 것이 전해지며, 의도적인 공천 배제를 위한 조사가 아니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비명계 송갑석 민주당 의원(광주서구갑) 등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현역을 제외한 적합도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16 leehs@newspim.com

송 의원은 뉴스핌과 만나 "두 곳 정도에서 내 이름을 뺀 여론조사가 돈 것으로 안다"며 "과거에 이런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이) 과연 마음대로 되겠느냐"며 반발했다.

현역 의원을 뺀 여론조사는 곳곳에서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갑 노웅래, 서울 구로갑 이인영, 인천 부평을 홍영표 의원 지역구에서도 이같은 여론조사가 돈 것으로 전해진다.

송 의원이나 홍 의원의 경우 비명과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알려져 있어, 당에서 이들을 공천 배제할 목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복수의 지도부 관계자는 당에서 돌린 것인지 아닌지 확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천 기간에는 각종 여론조사 및 당 안팎에서 여론조사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여론조사가) 당대표한테 일일이 다 보고되고 그러지 않는다"며 "현역 의원을 뺀 게 판세에 지장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기자와 만나 "현역을 빼고 있다는 건 현역을 없앤다는 게 아니라 경선을 붙일 사람들도 고민해 봐야 되는 것"이라며 "현역하고 일대일로 붙으면 현역이 무조건 유리하니까, 그중에서 한 명을 골라서 경선을 붙일 수 있는 후보를 정하려고 돌리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여론조사 경위와 관련해 "우리하고 상의하진 않는다"며 "공관위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당내에서도 현역 의원들을 제외한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돌린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역을 뺀 여론조사를 돌린 경우는 잘 없었다"며 "지난번 선거처럼 일부 의원들을 배제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있는지 몰라도 지금은 예외가 원칙이 돼버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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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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