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등 지도부 모여 '컷오프 논의' 알려져
"밀실공천 없다...허위·추측성 보도로 공정성 해쳐"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은 16일 "밀실공천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일부 지도부 의원들이 모여 '현역 의원 컷오프' 등을 논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직접 반박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출입기자 공지방을 통해 "현재 민주당 공천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4.02.06 leehs@newspim.com |
임 위원장은 "어제 모 언론사가 공천심사와 관련된 대표 연루설, 일부 의원 컷오프, 적합도조사 내용공개를 보도했다"며 "허위, 추측성 보도로 인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보도에 언급된 당사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에 추측이 아닌 사실에 기반해 보도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재차 언급했다.
지난 1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공관위 요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이 이재명 의원실에 모인 것이 확인됐다.
전날 동아일보 최초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가 논의됐다고 전해졌다. 뇌물수수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의원과 '라임 금품수수 의혹'으로 재판 중인 기동민 의원 등이 거론됐다는 것이다.
노웅래 의원은 해당 보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공식 논의 방향처럼 보도되어 유감스럽다"며 "당의 공식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한편으로는, 이러한 비공식 모임에 대한 우려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이상 신뢰가 훼손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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