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포츠 생중계 스트리밍 업체 푸보TV가 최근 플랫폼 통합 계획을 밝힌 디즈니와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푸보TV는 이들 3사가 설립한 합작 벤처가 "미국 스포츠 스트리밍 시장에서 극도로 경쟁을 억압한다"면서 소송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일 디즈니는 폭스, 워너브러더스와 합작 벤처회사를 설립해 함께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올 가을부터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서비스 가격이나 구조 등에 관한 최종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고소장에는 디즈니 산하 ESPN과 훌루 역시 피고인으로 명시됐다.
데이비드 갠들러 푸보TV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들 기업들이 경쟁을 억제하고 시장을 독점하며, 가입료를 꾸준히 올리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등의 반경쟁적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도에 디즈니 등 합작 벤처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푸보TV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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