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2024 100대 CEO] "최고의 합 이뤄내자"…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06:02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09:31

모바일올레드 패널 기술격차로 中따돌린 삼성D
IT용 올레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로 '승부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난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2조1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둬들였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을 등에 업고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하이엔드 모바일 올레드 패널 기술 패권을 쥐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독보적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실적이었다.

2020년 12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최주선 사장은 취임 이후 꾸준히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2020년까지만 2조2400억원대에 불과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2021년 4조4574억원규모로 커졌고, 지난해엔 영업이익 5조5700억원을 거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 근간엔 하이엔트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올레드 패널의 독보적 기술력이 있다. 2023년 4분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 모바일용 올레드 패널의 매출 비중은 90% 후반이다. 이 중 주요 고객사는 애플과 삼성전자로 알러졌다. 코로나 기간과 포스트 코로나 기간 동안 TV 시장은 크게 위축된 반면 스마트폰 시장은 선방했고, 그 결과 모바일용 올레드 패널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자연스럽게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최주선 사장 체제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투자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투자 협약식을 개최하고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들여 충남 아산에 최첨단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 올레드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바일 올레드 패널 생산에 집중했다면, 올레드 패널 경쟁력을 태블릿, 노트북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노림수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신공장에 세계 최초의 8.6세대 라인 투자에 나선다. 2026년 이 새로운 라인이 완성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1000만 장의 IT용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최주선 사장은 지난해 미국 유일의 올레드 제조업체인 이매진(eMagin)을 2억1800만 달러, 한화로 약 29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애플이 비전프로를 출시한 가운데 확장현실(XR) 시장이 꿈틀대고 있는데, XR 기기는 해상도가 스마트폰 보다 10배 가량 높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야 한다.

최주선 사장은 이매진 인수 계약과 관련해 "XR기기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매진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XR 관련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임기 4년차를 맞이한 최주선 사장이 안고 있는 과제는 모바일 올레드 패널 기술에 대한 중국 추격을 어떻게 따돌릴 것인가다. 중국 BOE는 애플 아이폰15에 올레드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 이슈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비해 납품이 늦긴 했지만, 애플 아이폰15 공급망 진입엔 성공을 거둔 만큼 앞으로 아이폰을 두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3사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흐름은 모바일 올레드 패널 의존도가 높은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주선 사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Max Align'을 제시하며 "목표에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부서 간, 상하 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더 나아가 해외법인, 고객, 협력업체와 확실한 원팀(One Team)이 되어 '완벽한 조율과 최고의 합을 이뤄내자(Max Align)'"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